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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제93회 어린이날인데요,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대 앞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인형극에 집중합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진행되는 동화 구연에서도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어린이 날을 맞아 열린 '서울동화축제'에서는 거리 공연과 가면 무도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인근 어린이 대공원에서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어린이를 위한 체육 프로그램과 함께 뮤지컬과 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박유현(경기도 안산시) : "집에서 매일 공부만 하고 심심했는데 오늘 하루 나오니까요, 시원한 바람도 쐬고, 가족끼리 놀기도 하고 좋아요."

서울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열린 '서울만화거리축제'에서는 인기 캐릭터와 인형 공연, 종이 장난감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역에선 'DMZ 여행 열차'가 서울역부터 임진강역까지 운행됐고, 열차 안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행사 등이 펼쳐졌습니다.

국회에서도 보물찾기와 비눗방울 놀이, 솜사탕 나눠주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가 진행됐습니다.

청와대에선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 명이 초청을 받아 군악대 공연과 마술쇼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