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 광진구 어린이회관 건너편에 있는 이규원 동화작가 집에서‘동화의 집’ 개소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플루트 2중주, 시 낭송, 오카리나 연주로 서막을 울리고, 오프닝 해 달 별 송, 내빈 인사, 작가와의 만남, 가자가자 동화 나라로 등의 동요로 이어졌다.

한국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이사장인 이규원 작가는 인사말에서 “우리 집을 동화의 집으로 만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어요.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많은 사람이 동화의 집에 와서 동화를 듣고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규원 작가는 1985년 전국 어머니 동화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동화구연 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 2010년에는 광진구에서 동화 최고인에게 주는 인증패를 받았다. 그동안 20여 권의 동화책을 출간하였으며 광진 문인협회 회장으로 광진구 문인들을 위해 봉사도 하였다.

환경부, 통일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한국문인협회 농협, 광진구 백일장 등 동화 공모 작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성북실버 IT에서 유튜브를 통해 동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의 모체가 되는 셈이다.

현재 한국 동화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하는 일은 동화전문가를 양성하고, 동화를 통한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동화극 공연을 한다. 아울러 동화 소품과 교구를 개발하며 지역문화의 고유 이야기를 발굴하여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동화의 집 2층에는 직접 만든 동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행사를 보면서 동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원 작가는 “동화의 집이 고유문화 콘텐츠와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를 동화로 연출, 공연, 축제로 풀어가는 거점 역할을 하며 동화를 마을 기업으로 성공시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인자 기자 appleinja@silvernetnews.com